'배민' 김봉진 의장, 재산 절반 5500억 기부, '더기빙플레지' 국내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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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부자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 국내 1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더기빙플레지에 게재된 김봉진 의장과 아내 설보미씨의 사진과 서약서.(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고 부자들의 기부 클럽 으로 알려진 미국의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아내 설보미씨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며,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약속해야 한다.

현재 이 자선단체에는 24개국, 218명(부부·가족 등 공동명의는 1명으로 산정)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으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 있다.

이 단체 회원의 약 75%는 자수성가형 인물들이다. 김 의장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등을 포함해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절반인 5000억 원이 기부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기부 선언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회원들은 본인의 관심사, 해결하고 싶은 이슈에 따라 국내외의 자선단체 등을 찾아 기부함으로서 선언을 이행할 수 있다. 
김 의장은 기빙플레지 서약서 내용에서 "우리 부부는 앞으로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자선 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 차근 구상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세계에서 219번째 기부자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25번째, 아시아에서는 7번째 '더기빙플레지' 서약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다음은 김봉진 의장과 아내 설보미씨의 더기빙플레지 서약서


2021 년 2 월 18 일 

안녕하세요 김봉진, 설보미입니다. 

우선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218 분의 기부 선언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수많은 창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에서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군가에 의해 계속 이어지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잇는 사람 중 한 명이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와 저와 저와 저의 아내 설 보미는 죽기의 아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합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자녀들 한나, 주아도 이 결정에 동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심지어 위 사진은 한나가 찍어 준 사진입니다. 
그리고 셋째 다니엘은 아직 두 살이라 설명이 불가능해 훗날 자라면 누나들과 잘 설득해 보겠습니다.) 

이 기부 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부 서약은 제가 쌓은 부가 단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넘어선 신의 축복과 사회적 운에 
그리고 수많은 분들의 도움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만큼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 대학을 나온 제가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지 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2017 년 페이스북을 통해 100억원을 3년 안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게시했으며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 인생의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생의 행복과 보람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더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으며, 
기부 과정의 실무적인 어려움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그 배움을 통해 우리 부부는 앞으로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 차근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부문화를 저해하는 인식적, 제도적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합니다. 
현재 예상보다 기대 수명이 더 길어질 수 있는 세상에 살고있는 지금 이 순간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스타트업 초기에 많은 고민을 겪었던 것처럼, 우리는 시행착오를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다양한 기부 수단과 해결책을 계속해서 배울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경험을 계속 공유하고 자선 문화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 전 창업 초기 20명도 안되던 작은 회사를 운영할 때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기사를 읽었고 언젠가 스스로 서약을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성공한다면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선언합니다. 오늘 선언을 하게 된 것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하는 수많은 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입니다.
그렇게 누군가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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